이곳  This Place




2012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공모 선정작

컨셉/안무:  Sara Manente, Marcos Simoes

창작/공연 : 노경애, 정언진, Sara Manente, Marcos Simoes


주최 : vzwCABRA

후원 : 국립아시아문화전당



이 프로젝트는 벨기에 vzwCABRA의 두 작가 Sara Menente, Marcos Simoes가 2012-2014년 진행한 시리즈 작업 중 하나다.  한국 작업에서는 노경애와 정언진의 협업으로 2주간 서울 계동의 한 한옥에서 작업되었다.  

작업의 핵심어인 displacement는 ‘out of place 어울리지 않다, misplace 제자리에 있지 않다, emplace 설치하다, replace 대체하다’의 의미를 내포한다. Sara Menente, Marcos Simoes는 이 작업에서 displacement의 개념을 사람, 사물, 공간, 그리고 단어들 사이의 관계에 적용시킨다.  그리고 이 프로젝트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, 제안, 행위를 계속적으로 'displacing (잘못 놓음/바꿔 놓음)’ 한다. 무언가를 제자리에 두지 않거나 어떤것들을 바꿔 놓거나 또는 어울리지 않게 놓는  행동들을 통해 긴박함과 흥미를 유발한다.

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예술가 커플들과 함께 하는 작업인데, 예술가 커플이란,  두 사람 모두 예술가 이면서 동시에 형제, 연인, 쌍둥이, 또는 오랜 시간 함게 해 온 작업동료들로서 서로를 아주 잘 알고 있는 관계를 말한다. 이들과의 작업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몸, 다른 사람의 이해의 방식, 다른 사람의 기억을 displace하는 작업이다.  

그러면서 이 작업에서는 작업의 장소가 삶의 장소 이면서 동시에 쇼잉의 장소이다.하나의 공간에서 삶, 작업, 쇼잉을 같이 하면서 각각의 공간들을 'this place  ‘으로 만든다. ‘ 곳’ 은 작업 과정을 선보이는 곳이 아니라, 과정이 그 자체로서 작업이 되는 곳이다. 이 프로젝트는 매 순간마다 그리고 모든 displacement 안에서 “This Place, 이 곳”을 발견 하길 원한다. 이것은 displacement가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. 작업하는 각 장소 마다에 특정한 displacement를 찾고자 하며 이것을 “This Place” 라고 부르고자 한다.